안녕하세요!
3월 16일에 제왕으로 출산한 산모입니다.
우선 너무 두려웠던 출산을 오래도록 잊고 싶지 않은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주신 세인트마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분만실 자체가 공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수면마취 중 잠시 깨어나 아가를 만나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예상과는 다르게 분만실 자체가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거든요ㅠㅠ
잔잔하게 들리던 클래식 음악소리 덕분인지, 조근조근 상냥하고 든든하던 마취과 원장님과 의료진분들 덕분인지, 마음이 너무 편안했고 행복하게 아기를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리고 열달동안 단 한번도 병원에 가기 싫은 적이 없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정은진 선생님이었습니다ㅠㅠ❤️
첫 임신과 첫 출산이라 작은 것도 불안할때가 많았는데 선생님만 뵙고 나오면 모든 불안이 씻겨 내려갔어요ㅠㅠ
그리고 병실에서 회복하는 동안 선생님께서 아침마다 회진을 오셨다가 가면 괜히 쑥쑥 용기가 나고 기운이 채워지는 기분이었고, 입원기간동안 차고 있던 팔찌에 선생님 이름이 적혀 있는 것만 봐도 제가 정은진 선생님 담당산모라는게 괜히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어요ㅎㅎ
워낙 인기가 많으셔서 항상 대기도 길고 힘드실텐데도 늘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죽하면 조리원에 있는 동안 엄마가 아닌 왜 선생님이 자꾸 보고싶고 생각나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ㅎㅎ
그만큼 제가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기를 키우면서도 선생님이 얼마나 생각나는지 6주 후 분만후검사때 얼른 선생님 뵈러 가고 싶다고, 아기가 얼마나 잘 크고 있는지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날 응급수술 들어가셔서 결국 못뵙고 오게 되어서 지금 못뵈면 앞으로 한참 못뵐 것 같아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ㅠㅠ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다른 생명의 탄생을 함께 하시느라 애쓰셨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 산모님께, 6주 전 제 생각이 나서 마음 속으로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선생님께 저는 수많은 환자 중 한명이라 아마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고, 지금은 어렴풋이 기억하시더라도 시간이 흘러 금방 잊혀지겠지만 저한테는 특별하고 유일한 분이셔서 저희 아가 볼때마다, 수술자국 볼때마다, 마음한켠에 늘 선생님이 생각나고 저한테 해주셨던 말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사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고 굳게 다짐했는데 임신과 출산 자체를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준 세인트마리 덕분에, 그리고 정은진 선생님 다시 뵈려면 둘째를 생각해야하나 싶을 정도에요!ㅎㅎㅎ😂
아무쪼록 저희 아기 이제 다음달이면 백일이 되네요!
늘 감사한 마음에 언제라도 글을 올려야지 싶었는데 육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감사인사가 늦었어요!
오늘도 수많은 산모님들과 아기의 출생을 함께 하실 세인트마리 모든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따뜻했던 병실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억을 떠올려볼수록 세인트마리는 너무 감사한 분들 뿐이라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네요ㅠㅠ
언제 다시 찾아가도 역시 세인트구나 싶게 늘 지금처럼만 힘내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이 얼마나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진료때 짧게 뵙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만큼은 최고로 힘이 되어주셨던 정은진 선생님, 진짜 최고👍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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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마리 여성병원 네이버카페 강생이님께서 작성해주신 감사글입니다.
원본 : https://cafe.naver.com/saintmaryclinic/9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