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일에 유도분만으로 출산했고
조리원 천국을 누리다가 드디어 내일 집으로 갑니다ㅜ
2주가 지났는데 그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시간이 너무 빨리갔어요.
아마 여기있는 동안 마음도 몸도 너무 편히 쉬고 위안을 받고 가서 그런거 같아요.

먼저 열달동안 꼼꼼히 진료 봐주신 김기범 원장님.
조용하시지만(?) 임신기간 내내 조심해야 할것들,
생길 수 있는 문제들 꼼꼼히 챙겨주시고
또 조심해야 할것들은 꼭 찝어 미리 준비하게 해주셔서 무사히 자연분만 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궁금한게 많아도 막상 진료 받으러가면 생각이 안났는데 물어보고 할것도 없이 먼저 말해주시니깐 . 저나 남편이나 진료보고 많이 안심할수 있었어요.
막달에 혈압이 높아져서 고민이었는데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내과도 다니면서
원장님이 잡어주셨던 유도분만일 당일에 딱 아기를 만났네요.
진통이 길어져서 밤에 출산한터라 비록 원장님이 직접 받아주시지는 못했지만 낳기 바로 전에 분만실로 전화주셔서 진행상황도 체크해주시고 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이용림 간호사님.
항상 표정도 목소리도 너무 밝으셔서 진료받으러 갈때마다 기분좋게 힘을 얻고 왔고, 또 때로는
위험 상황들을 기억해주셨다가 같이 걱정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던
분만실에 유은영 선생님!!
막상 분만일에는 성함도 몰랐고 제대로 감사하다고 인사도 못드렸는데...
무통천국은 저에겐 해당이 안됐던건지
애기가 커서였는지ㅜ 진통이 심해지고 내내 쭉 아프기만 했는데 유은영 선생님이 수시로 들어와서 진행이 빨리 될수 있도록 내진해주시고
힘낼수 있게 해주셨어요.
아기심박수 소리 들리냐고 아가도 이렇게 힘내고 있는데 엄마가 더 힘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던 그말이 얼마나 힘이되었던지 ㅜ
애기가 밑으로 잘 안내려와서 선생님이 온 힘 다해 배도 밀어주셨는데ㅠㅠ
그날 다른 일정도 있으셨던거 같은데 아기 다 나올때까지 고생해주셨네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ㅠ

그리고 애기 받아주셨던 박현수 원장님!
출혈도 많아서 후처치도 오래걸렸는데 꼼꼼히 꼬매드릴거니 걱정말라고 안심할수 있게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덕분에 정말 며칠만에 잘 걸어다니고 통증도 없이 빨리 회복할수 있었어요 ^^

그리고 조리원 신생아실에 선생님들...
워낙 많은분들이 계시고 또 모두다 감사하지 않은 분들이 없지만은 특히 이상심 선생님 감사했어요 .
조리원에서 첫 며칠은 정말...세상 바보가 된 기분이라
모자동실 시간만 되면 초조하고...제발 무사히 두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랬는데.
대망의 모자 동실에 첫 대변 보던 날.
직접 방에 들러주셔서 기저귀 가는법, 아기씻기는 법 친절히 가르쳐 주셨어요ㅜ 갈때마다 항상 밝에 맞아주시기도 했구요.
그 밖에 한분한분 다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늘 반겨주시는 신생아실 선생님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


이제 집으로 가면 진짜 육아전쟁이 시작된다는데
열달을 간절히 품었던 마음과,
2주를 푹쉬며 다짐했던 마음으로 우리아가 새꼼이 열심히 키워보려구요^^


아참! 혹시 이 글 보시는분들 계시면
문화센터에서 하는 라마즈호흡법 수업 꼭 들으세요.
수업들을땐 와닿지 않았고 연습하라고 하셨...지만 막상 연습은 못했어도 출산 할때 많은 도움 되었어요. 아 그때 힘주라는게 이거구나...지금은 힘빼야 할때야!!하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