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나가던길에 보게된 현수막 하나, 그리고 낯익었던 교수님의 얼굴과 반가운 이름~!!
바로 이귀세라 교수님이셨어요!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하던 그날은 저의 첫째를 만나던 날이었습니다.
32주에 들어서던 날 새벽, 갑자기 터진 양수와 초산임에도 빠르게 진행이 되었던 출산과정.
더군다나 아기가 1.3kg로 많이 작아 원래다니던 병원에서 성빈센트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되었습니다.
성빈센트병원에 도착 후 새벽부터 저와 저의 아기를 세심하게 봐주신 분이 교수님이셨어요!
나름 진상(?)이었던 산모인 저에게 힘을 실어주시고 잘 다독여주셨습니다ㅠㅜ
(극심한 진통에 태동기도 계속 막 떼버리고… 짜증내고…고집고집부리고요;;;;;)
덕분에 첫째를 잘 만날수 있었고, 섬세하고 깔끔한 후처치 및 제 산도상태와 둘째 출산때 팁까지 알려주셨죠.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회복으로 이른둥이 아가를 잘 케어할수 있었고
지금 그 아기는 건강하고 든든한 초등학생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여전히 산부인과 진료는 마음을 어렵게만 합니다.
그래도 이귀세라교수님이시라면 마음편하게 진료를 볼수 있을거 같아서
지난주에 자궁경부암검사와 난소검사도 잘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교수님께 다시 한번 저의 첫째를 건강하게 만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렸는데
거의 10년전이라 기억못하시는게 당연하신데! (대학병원에서 얼마나 많은 응급환자들을 보셨겠어요^^;;)
그런데 기억못해서 미안하시다며, 엄청 반가워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인트마리에서 뵙게 되어 정말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늘 건강하셔서 아가를 만나는 아름다운 순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또 선한의술로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시고, 사랑 듬뿍 받으시는 교수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