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코로나19로 점철된 저의 임신기간...^^;

보통의 임신 기간에 그려왔던 태교 여행, 베이비 페어, 산모교실, 문화센터 등은

조심스러워 꿈도 꿀 수 없었고, 여느 해와 다르게 시국 상 임산부로서 누릴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다 보니

자칫 우울할 수 있었던 시간들에 천주영원장님과 기은지 간호사 선생님을 만난 건 더 없는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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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영 원장님 진료 때마다 한결같이 환한 미소로 친절히 응대해 주시고,

진료도 꼼꼼히 봐 주시는 건 물론 매일 긍정 기운을 실어 주셔서 친정엄마와 함께 늘

태교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음 진료일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좀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다 보니 임신 기간 동안 나타나는 증상들에 예민해져서

인터넷 맘카페의 온갖 걱정스럽고 무서운 정보들에 흔들릴 때면 원장님께서 늘 차분한 설명으로

중심 잡아 주셔서 건강한 마음으로 잘 버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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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진료 도와주시는 기은지 간호사 선생님도 늘 살뜰하게 환대 해 주시고 매 주차

평균 몸무게보다 살짝 작았던 저희 아가 몸무게 산모수첩에 기록하시며 예쁜 메모로,

또 따뜻한 위로로 긍정기운 주셔서 큰 힘이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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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지막 진료 때 다음 날 갑자기 유도분만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제가 마음이 단단치 못해서 죄송스럽게도 전화로 급히 제왕절개 하겠다고 변경했는데도

분만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해 주신 점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원장님 진료도 없으신 날이었는데도 기꺼이 오셔서 수술 전에 응원도 해 주시고

신경써서 수술해 주신 점도 너무 감동이었어요. 특히 수술 꼼꼼히 잘 해 주셔서 제왕절개인데도 불구하고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심하지 않아서 수술 다음 날 바로 걸어서 아이 보러 갈 수 있었어요.

또 처음 해 보는 수술이라 마취에 대한 겁도 많이 났는데 큰 거부감 없이,

아픔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마취과 원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임신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으로만 가득 찼었던 출산 과정이,

조리원 퇴소 후 집에서 새벽에 아이 돌보며 돌이켜 보니 정말 꿈같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덕분에 둘째 생각이 쉽게 들어서 큰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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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미모, 인격까지 갖추신 의사선생님은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도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신 천주영원장님! 이제 산모 수첩 들고

정기적으로 진료 보러 가지 못 해 아쉽지만 선생님과 함께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회복까지 모든 순간이 다 좋았습니다.^^ 정말 깊이 감사드려요~

+ 분만 과정에서 만났던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 특히 갑자기 결정한 수술이기에

수술대에 올랐을 때 겁이 많이 났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마취과 간호사선생님이 편안하게 안내 해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또 회복 기간에 있었던 5층 병실에서 만난 간호선생님들 역시

매일 다르게 많은 분들 뵈었지만 한결같은 친절함으로 회복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