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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부터 28주까지 다른 과장님께 진료를 보다가 조산기로 인해 입퇴원을 반복하고, 이른둥이로 출산할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갔다가 만삭검사부터 세인트마리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유로 담당의를 바꾸게 되었는데 입원 중 당직의로 계시던 양현성 과장님에 대한 기억이 긍정적으로 남아 양현성 과장님께 마지막 한 달 가량 진료를 받게 되었어요.
조산 위험를 넘기니 또 아기가 평균보다 작아 산 넘어 산이였고 사실 병원에 방문 할 때 마다 경과가 좋지 않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들이였는데 그래도 양현성 과장님께서 격려해주시고, 다정하게 진료를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아기가 양현성 과장님에게 태어나고 싶었는지 진료 보는 날 진통이 걸려서 비록 심박수가 떨어져 응급제왕으로 태어나긴 했지만,
과장님의 빠른 판단으로 무사히 출산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출산 후 진료 볼 때 마다 절개부위 예쁘게 수술하셨다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흉터가 작고 깔끔해서 의대가 아니라 미대 나오신 줄 알았네요 ㅋㅋ)
오늘 출산 후 50일이 되어 산후검진을 마지막으로 뵈었는데, 늘 기억해주시고 아기 안부까지 물어봐 주시고 진료 후 진료실 밖 까지 나와 인사해주시는 모습에 고된 임신 기간이였지만 과장님 덕분에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원섭섭한 기분과 함께 감사한 마음 꼭 전달 드리고 싶어 긴 글 남깁니다.
둘째는 계획이 없어 임신으로 다시 뵐 순 없겠지만 산부인과 검진 땐 꼭 양현성 과장님께 올 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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